세계적으로 반덤핑 조사 개시 건수가 줄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산 상품에 대한 신규 조사는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한국 상품에 대한 반덤핑 신규 조사개시 건수는 12건으로 중국(25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03년 하반기 7건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반덤핑 조사개시 건수가 2003년 하반기 135건에서 지난해 하반기 103건으로 감소하고,1위인 중국에 대한 조사 개시 건수도 36건에서 25건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