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집값 양극화 '서울 닮은꼴'‥분당.용인등 남부만 판교 영향받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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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둘러싼 경기도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남·북 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인천을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과 5개 신도시의 올 상반기 집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한강을 기준으로 남쪽에 있는 20개 시·군과 4개 신도시(분당 중동 평촌 산본)는 평균 12.95% 올랐지만,북쪽은 3.12%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북부권의 경우 10개 시·군(일산신도시 포함) 가운데 포천(-1.50%) 의정부(-0.58%) 등 절반이 넘는 6곳은 아파트 값이 되레 떨어졌다.
반면 경기 남부지역은 분당(27.71%) 용인(24.50%) 등 6곳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가격이 내린 곳은 김포(-0.95%) 등 3곳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수도권 남부권으로 집중되면서 경기 북부지역의 개발 호재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