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러시아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 때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이제 지난 11년 동안 끌어온 가입 협상 절차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까지 33개 WTO 회원국과의 양자 협상을 끝냈다. 그레프 장관은 "노르웨이 멕시코와 이번 주에 양자협상을 마무리 짓는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했으며 다른 5개국과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른 4개국과는 오는 9월1일까지 협상을 종결시킬 예정이며 미국 인도 일본 등과는 늦어도 연말까지 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