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이 '초일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류사회의 행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일차적인 목적인 이윤극대화와 고용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더불어 잘사는 사회'의 기반을 조성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사회공헌기업대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활동을 장려하고 그 가치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상이라 할 수 있다. 사회공헌기업대상에는 경제적 책임(Business Impact)과 사회적 기여(Social Impact)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기업들이 응모했다. 특히 올해에는 공기업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현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활동에는 민간과 공공의 경계가 따로 있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번 심사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기업들의 노력이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올해는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기업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수상업체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심사 끝에 SK㈜와 대한생명보험 등 16개사를 수상업체로 선정했다. 특히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산하 '미래의 동반자 재단'에는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미래의 동반자 재단'은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기업과 소속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2005 사회공헌기업 대상'을 수상한 모든 기업들에 경의와 큰 박수를 보낸다.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