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성수 건설협회 인천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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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 대형 공사가 많지만 지역업체들은 거의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대부분 국제입찰로 이뤄져 대기업과 외국기업들만 독식하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대형 공사를 분할 발주해 지역 건설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건설의 날을 맞아 중소건설업체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홍성수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71·풍창건설 대표)은 지역 건설업체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배려와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인천시가 외자유치한 제2연륙교(인천대교)의 연결도로 공사도 국제입찰(240억원 이상)에 붙여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없었다"며 "공사를 분할 발주(240억원 이하)해 지역업체에도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행 중인 2단계 공항건설도 지역업체와의 의무공동도급 지분율이 5%에 불과해 이를 30%로 높여줄 것을 협회차원에서 강력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홍 회장은 전남대 공대를 나온 공무원(토목직) 출신으로 지난 26년간 풍창건설을 경영해왔다.
홍 회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재해를 기록한 데다 협력업체 경영개선에도 힘쓴 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