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아직은 16세 소녀' ‥ 우승 중압감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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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US여자오픈의 피날레를 장식한 주인공은 김주연이지만,초반 사흘 동안은 아마추어 미셸 위(16)가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3라운드까지 견실한 플레이를 하며 우승까지 바라보던 미셸 위가 최종일 11오버파(버디2 파6 보기7 더블보기3) 82타로 '몰락'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우승의 집착과 메이저대회 첫 승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 가시권에 들자 '욕심'을 내면서 샷이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메이저대회의 긴장감 속에서 현재 쳐야 할 샷보다 우승컵이 먼저 눈에 아른거린다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오늘 볼을 잃어버리고 방향도 들쭉날쭉했기 때문에 볼에 GPS(위성위치파악시스템)나 자석이라도 달아야 할 것 같았다"는 말에서 그녀의 샷에 얼마나 힘이 들어갔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미셸 위에게는 이번 경험이 '설익은 우승'보다 대선수로 성장하는데 더 값진 교훈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