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이자율이 0%인 예금상품까지 나오고 있다. 제일은행은 27일부터 일부 예금상품의 이자율을 하향 조정해 자유저축예금 상품인 '세이프저축예금' 가운데 예금 잔액이 50만원 미만인 계좌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도 종전에는 평균 잔액에 상관없이 연 0.1%의 이자를 줬으나 27일부터는 평잔 50만원 미만 계좌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도 평잔 50만원 미만인 보통예금과 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 등에 대해선 이자를 주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평잔 10만원 미만 예금에 대해 무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쟁 격화로 비용절감이 은행 공동의 과제로 떠오르면서 이자율 0%짜리 예금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