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충남 서산 석림동 주공 2단지 아파트 단지에 356KW급 열병합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는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하며 발전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난방 및 온수용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이 화력 발전(40%)보다 월등히 높은 최고 90%에 달할 뿐 아니라 기존 중앙 보일러 방식에 비해 30%가량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 시장은 오는 2012년까지 원자력발전소 3기의 발전량에 해당되는 2700MW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풍력 태양광 발전사업 등 대체 에너지 사업과 함께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