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거 같으면 전 세계 주가가 급격한 하락을 보여야 정상인데 세계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이는 넘치는 유동성과 저금리,그리고 세계경제의 엔진인 미국 소비경제가 고유가에 대한 내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유가 기준으로 보면 2차 오일 쇼크 때 최고치 유가는 현재 가격으로 90달러대로 지금보다 50%나 더 높다. 지금 세계는 유가가 미국의 경제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서비스업 비중이 이미 80%를 넘고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80~90년대와 달리 고유가에 내성이 커져 있다. 고유가는 당분간 소비심리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추가 급등만 없다면 실질기준으로 25달러대 유가가 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번 주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다. 당분간 지수는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