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99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1.32 포인트(1.1%) 하락한 991.11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91.33을 기록하며 2.65 포인트 내렸다. 뉴욕증시 하락과 유가상승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며 지수는 한 때 985 포인트까지 밀려 나기도 했다.이후 낙폭이 줄며 99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2억원과 9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1756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프로그램은 1602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국민은행,SK텔레콤,LG필립스LCD,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차익실현 권유 보고서가 나온 한국전력이 4.3% 하락하며 지수 약세를 부추켰다.반면 POSCO,신한지주,SK,KT&G는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을 받은 국도화학이 2.4% 올랐으며 삼성물산은 홍콩법인의 선물 대량손실 충격을 딛고 급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미국에서 추가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오양수산과 사조산업,한성기업 등 수산물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CJ홈쇼핑,아시아항공 등이 하락했으나 LG텔레콤파라다이스는 상승세를 탔다. KT로 피인수설이 나온 다음이 개장 초 급등세를 보였으나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후 상승폭이 줄었으며 결국 3.5%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이밖에 CJ인터넷(1.2%),KTH(4.6%) 등 일부 인터넷 주들도 강세를 시현했다.한편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 레인콤은 9%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7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5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33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498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1%와 0.5%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증세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