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 회사들의 주식 매수가 적립식 펀드 효과 등에 힘입어 매달 하순(21일 이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지수 상승률은 월초가 중순이나 하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들어 5월까지 투신권 매수를 분석한 결과 월초(1~10일)에는 평균 3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다 월 중반(11~20일) 1029억원 매수로 전환한 뒤 월말(21일 이후)에는 매수 규모가 2250억원으로 늘어나는 패턴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증시의 든든한 매수 기반으로 자리잡은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급여일이 몰려 있는 25일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투신의 이 같은 월말 매수가 월초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지수 상승률은 월초가 0.7%로 월중(0.4%)이나 월말(0.6%)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투신의 월말 매수 집중 효과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다음 달 초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