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KT서 인수說'에 주가 출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T가 유·무선 포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다는 소문으로 다음과 KTH의 주가가 크게 술렁거렸다.
KT와 다음은 조회공시를 통해 M&A(인수합병) 관련설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부인했으나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과 KTH는 각각 3.54%,4.65% 오른 2만3400원과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의 다음인수설은 1~2개월 전부터 인터넷 M&A의 단골메뉴 중의 하나였다.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인터넷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급속도로 약화돼 왔다.
또 SK텔레콤에 맞서 유·무선 포털사업을 강화하려는 KT는 KTH의 '파란닷컴'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포털업체의 인수 가능성이 계속 거론돼 왔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다음은 국내 정상급 포털업체지만 시가총액이 3600억원 정도인 데다 이재웅 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2%에 불과해 매력적인 M&A 대상"이라며 "미국 라이코스로 인한 적자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앞으로도 M&A 논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의 다음 인수는 양사의 부인대로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다음은 영업이익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를 매각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