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급변동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 비축량은 3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 석유 비축량은 106일분(1억3700만배럴)으로 2003년 이후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정부가 56일분(7400만배럴),민간은 50일분(6300만배럴)을 각각 비축해 놓고 있다. 한국의 석유 비축량은 세계에너지기구(IEA)의 권고량인 90일분보다는 많지만 IEA 회원국 평균(113일분)과 미국(120일) 일본(117일) 네덜란드(185일)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비축 석유는 전쟁이나 산유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석유 수입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쌓아두는 것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