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추가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양수산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 수산주(株)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유가증권(거래소) 시장에서 오양수산 주가는 1만1400원에 마감,전일보다 14.80%(1470원) 상승했고 동원수산도 가격제한폭(1170원)까지 오른 끝에 8970원에 장을 마쳤다. 한성기업 사조산업 신라수산 등도 장 시작과 함께 급등세를 나타내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광우병 소식에도 불구하고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는 3.10%(450원) 내린 1만4050원을 나타냈다. 앞서 미 농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검사기관에 따라 양성반응과 음성반응이 엇갈리게 나왔던 광우병 감염의심 소를 영국 웨이브리지연구소에 의뢰해 정밀 검사한 결과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12월에 이어 1년반 만에 미국에서 또 광우병 소가 발생함으로써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산주의 경우 광우병이나 조류 독감 테마가 생길 때마다 일시적으로 주가가 치솟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