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를 착공하고 에스코(ESCO)사업, 즉 에너지 절감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356KW급 열병합 발전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것으로 발전시 발생된 폐열을 회수해 난방과 온수용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최고 90%로 화력발전의 40%보다 월등히 높고 기존 중앙 보일러 방식보다도 30%가량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가 설치되는 충남 서산의 주공 2단지 1천2백여세대는 전기요금과 주거광열비를 20~3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 시장이 2013년까지 원자력발전소 3기에 해당하는 2천700MW로 확대될 전망이다"며 "기존 풍력, 태양광 발전 등 대체 에너지 사업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