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겉으로 드러나는 유형 자산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이라는 무형 가치에 의해 생존이 결정됩니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비용이 늘어나고 공사 일정이 늦춰진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살기 편한 집을 짓는 것이 건설회사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한 사장이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경영 방침은 고객 만족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는 것이 회사 의 미래를 있게 하는 밑거름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삶의 질에 대한 고객들의 욕구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업무의 지향점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고객보다 반 걸음 정도 앞서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고객 만족과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직 내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뿌리내리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폐쇄적인 공간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햇빛이 없는 음습한 공간은 부패하게 된다"며 "윤리경영 실현을 통해 부실 시공을 근절하고 고객에게 인정받는 기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