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이후 20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던 주식 시장이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흐름에서 가장 변수로 꼽히고 있는 것은 프로그램 매매의 움직임인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프로그램 매매 현황을 짚어 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 먼저, 오늘은 주춤한 듯한데 최근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오늘은 지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어제 주식지수 밑으로 떨어졌던 선물지수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2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적으로 선물시장 동향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최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선물을 처분했기 때문입니다. 처분 배경으로는 주말 미국 증시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시장을 관망하자는 시각이 늘고 있고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탓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줄곧 선물 시세가 강세를 나타내 향후 약세 반전을 염두에 두고 일부 투기적인 매도세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선물 처분으로 시장 베이시스는 어제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권으로 떨어지는 백워데이션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중간배당 기산일을 앞두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전망까지 들어볼까요. [기자] 시장이 약세 기조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미국 증시의 낙폭이 크지 않은데다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다시 선물을 되사고 있어 매도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경우 배당락 이후에는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아 이번 주에는 당분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잇딴 프로그램 매물에도 시장 하락 폭이 크지 않아 프로그램 매물에 따른 충격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수 1000을 넘어서면서 1조 천억원 선에 이르렀던 차익거래 잔고가 최근 8천5백억원으로 줄어들어 매물 부담이 줄어 든데다 추가적인 매물이 있다 하더라도 최근 흐름을 보면 비교적 순탄하게 매물 부담을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