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아파트 잘 짓는 회사라고 평가할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진흥기업 전홍규 사장은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아파트를 짓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인위적인 홍보보다는 품질로 승부한다. 전주 '호성동 W-파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단지는 오는 11월 입주예정이다. 그런데 이미 단지 조경공사가 끝난 상태다. 다른 아파트들이 입주가 임박한 시점에서 조경공사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리 아름드리 나무를 심어놓음으로써 계약자들은 입주할 때부터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전 사장은 자랑했다. 전 사장은 선진 주거시설의 벤치마킹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매년 두차례 직원들의 일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주거문화가 앞서 있는 선진국에서 배우자는 자세다. 이렇게 아파트를 짓다보니 품질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다. 고양시 풍동지구 주택공사 도급현장에는 주공의 현장 소장들이 견학 올 정도다. 은행관리에서 벗어난 후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재개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전 사장은 향후 자체사업과 도급공사를 꾸준히 전개해 주택사업 비중을 50% 선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W-파크의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누가 경영하든,주택시장 여건이 어떻게 변하든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