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이 27일 상하이에 1호점을 개설,중국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매년 20%씩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 KFC와 맥도날드 간 양강 구도에 버거킹이 가세,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버거킹의 중국 내 1호점은 상하이 쇼핑 중심가 난징루에 있는 KFC 및 맥도날드 매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버거킹은 기존 메뉴 외에 쓰촨식 매운 소스를 입힌 햄버거 등 중국식 메뉴를 새로 개발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KFC와 맥도날드는 이미 10여년 전에 중국에 진출해 현재 매장수가 각각 1000호와 600호를 돌파한 상태다. 중국 조간신문 둥팡자오바오에 따르면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은 현재 2000억위안(25조원) 규모로 매년 20% 정도 성장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