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해액과 보험금 산정을 담당하는 손해사정법인에 대해 금융당국이 처음으로 특별검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손해사정법인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며 "손해사정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해사정법인은 지난 5월 말 현재 100개로 업무 영역에 따라 1종(화재보험),2종(해상보험),3종(자동차 사고),4종(상해·질병·간병보험)으로 분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대형 손해사정법인을 중심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손해액을 높게 산정하는 방식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내는 경우가 있는지도 검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손해사정 업무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