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피난처를 통해 국내에 투자된 자본은 모두 89억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조세피난처의 대 한국 투자잔액은 △라부안 66억달러 △버뮤다 16억달러 △버진아일랜드 7억달러 등 모두 89억달러이며,투자 건수는 1041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국계 자본이 작년 국세청에 신고·납부한 법인세는 199억원에 그쳤다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