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주변 집값 '껑충'..상반기 판교 등 최고 7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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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2기 신도시 주변의 집값이 올 상반기 중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신도시 인근에서 이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화성 동탄신도시,파주신도시,수원 이의신도시 등에서도 예외 없이 주변 집값이 크게 올라 집값 안정을 위한 신도시 건설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주변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아 분당과 용인의 아파트값은 올 상반기 최고 70%까지 뛴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는 가격 상승이 둔화되게 마련인데 분당 아름마을 K아파트의 경우 12년이 지났는데도 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판교신도시의 영향이 엄청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인근의 화성시 태안지구 아파트값도 크게 들썩였다.
작년 말 입주한 진안리 S아파트 38평형은 올 들어 값이 30%나 올랐다.
병점리 W아파트와 S아파트 등도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시세가 20~30% 상승했다.
파주신도시 주변도 마찬가지여서 파주시 교하읍의 새 아파트는 최고 40% 가까이 값이 올랐다.
이 밖에 수원 이의신도시도 인근 우만동 W아파트의 호가를 10% 이상 끌어올리는 등 주변의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