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젊은이 5명 가운데 1명은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나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 국가에서 15∼25세 젊은이들의 평균 실업률은 무려 18.7%로 전체 연령 평균 실업률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프랑스 르 피가로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청년실업률은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폴란드 등에서 평균 20%를 웃도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덴마크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은 8∼10%로 다른 EU 회원국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덴마크의 경우 최근 수년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직업훈련을 연계시킨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업난 해소에 큰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EU 국가 전체의 지난 4월 실업률은 8.9%였다. 고유가와 독일 프랑스 등의 경기침체 등으로 당분간 고실업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