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법무부 장관에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을,환경부 장관에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전 열린우리당 대구 중·남구 위원장)을 임명했다. 천·이 장관의 입각으로 국무회의 의결권을 가진 국무위원 20명 중 정치인 출신 장관은 10명으로 50%를 차지하게 됐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천 장관의 기용에 대해 "사법개혁 등에 대한 의지가 강해 사법개혁,검찰개혁,인권보장의 실질적 구현 등 법무부의 당면한 현안을 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에 대해서는 "개발과 보전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면서 당면한 환경문제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에 대한 '낙선자 챙기기'비판에 대해 김 수석은 "민선 구청장을 7년간 하면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인정받았고 10여년을 환경운동에 앞장서 대구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조각 때도 환경부 장관 후보로 올랐다"고 해명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