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공모전에서 ㈜동일의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이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은 최근 주택시장은 물론 사회전반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웰빙문화'를 가장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택건축이 웰빙개념을 실용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데도 이번에 대상을 받은 단지의 경우 주택시장에서 모범사례가 될 정도로 웰빙 개념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심사평이다.




중견주택업체인 ㈜동일은 주택업계에서 차별화된 신개념 아파트를 선보이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 89년 회사 설립 이후 전국 7곳에서 선보인 단지들 모두가 입주자들은 물론 예비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연과 고향의 포근함 절묘하게 표현


최근 집들이를 끝낸 천안 동일 하이빌은 푸른 전원과 고향의 포근함 등 도시인들이 동경하는 자연친화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단지는 건물 내부와 단지 구성에서 편의성과 자연친화성 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선보인 신규 주택들이 모두 웰빙 개념을 강조했지만 대부분 상업적 전시효과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선 단지 내 조경의 차별화가 돋보인다.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대신 지상에 조성한 울창한 숲의 사계절 '테마공원'과 산책로,단지 사이를 휘감아 도는 실개천 등의 조화가 아름답다.


아울러 입주민들의 동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1층을 필로티(기둥만 있고 사방이 트인 공간)로 만들었다.


동 출입구도 천장을 높여 호텔의 로비형태로 꾸몄다.


또 각 동의 층 간에는 입주자 안전을 위해 방진·방음재를 사용했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단지경사를 이용한 데크식으로 설계하고 곳곳에 외부와 연결된 채광창을 만들어 음습한 지하를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실내엔 참숯 초배지,친환경 마루접착제 및 도배풀 등 새집 증후군을 없앨 수 있는 마감재를 사용했다.


모두 무상으로 시공했다.


각 동의 입구도 분양 당시보다 더욱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업계 최초로 아파트 사용설명서라고 할 수 있는 '입주자 매뉴얼'도 제작해 입주민들에게 제공했다.


기존 입주안내 책자와 달리,아파트 평면도는 물론 주방, 싱크대,가전제품 등의 사용법을 상세히 정리했다.


이외에 단지상가에 설치한 피트니스센터와 다양한 주민공용공간도 눈에 띈다.


피트니스센터는 헬스클럽,사우나,실내골프장,여성전용 황토 찜질방 등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안에도 자연친화적 공간과 기계적 편의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웰빙개념을 구체화시킨 설계다.


이처럼 공을 들인 단지 차별화로 인해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단지 내 공용공간을 통한 입주민들의 상호교류와 유대감 증대도 성공적이다.


피트니스센터와 미디어센터는 매일 저녁 무렵 밀려드는 입주민들로 북적댄다.


미디어센터 내 DVD룸 노래방 등은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다.


무엇보다 커뮤니티센터 실개천 골프연습장 등산로 등을 통해 이웃 간의 유대감과 친근감이 배가되면서 입주민들은 '살수록 정이 드는 아파트'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남서울대학교 친환경클리닉센터가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조사에서도 피트니스센터와 미디어센터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설로 나타났다.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은 지난 2002년 5월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지방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인 280 대 1(33평형)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1206가구(28,33,42,52평형) 규모로 불당지구 내 단지 중 가장 크다.


◆자연친화형 주택개발 선두주자


㈜동일은 지난 1989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자연친화적 인본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존 주택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해 왔다.


이 때문에 공급하는 단지마다 업계와 시장에서 화제에 올랐다.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사진)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입주민 간 화목과 건강,상호 교류 등의 인본주의 주거문화 실현에 중점을 두고 벽돌 한장과 나무 한 그루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특히 단지조경과 편의시설 등 공용 공간에 유독 공을 들인다.


단지의 외관은 물론 실용성에서도 고품격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자재의 우선사용을 철저하게 지킨다.


이 때문에 동일이 선보인 아파트는 준공 때마다 입주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소문을 듣고 단지를 구경하러 오는 외부 방문객들의 발길도 한동안 이어지고 있다.


천안 불당 동일하이빌의 경우도 천안시 공무원들과 지역 인사들이 반드시 한번쯤은 단지를 둘러볼 정도로 '천안지역 대표아파트'로 입지를 굳혔다.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동일하이빌만을 분양받겠다며 기다리는 '하이빌 마니아'그룹도 생길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아파트를 짓는데 그치지않고 사후서비스(AS)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입주 전 품질검사와 입주 후 하자보수를 위해 현장소장이 입주 이후 7개월간 상주할 정도다.


동일은 회사설립 이후 서울 홍은동과 용인 구성 등지에서 첫 단지를 내놓은 이후 서울 돈암·신정동,용인 동백,천안 불당·용곡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분양물량 규모로는 매년 한해 2000여가구 정도를 공급해왔으나 올해는 6300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 내놓을 물량은 신봉택지개발지구 1500가구,쌍용택지지구 1020가구,화성 봉담 750가구 등으로 대부분 유망 택지지구 단지여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들 단지의 경우 택지비가 지불된 상태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매출질적도 급성장해 5114억원에서 올해는 1조1833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고재일 회장은 "지금까지 주택경기 호황기에도 무리하지않고 2000여가구를 공급해온 저력이 있기에 올해 계획한 6000여가구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