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SA)은 28일 세계 최대 금융업체인 씨티그룹에 대해 채권 거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1396만파운드(약 25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FSA는 씨티그룹이 지난해 8월2일 '적절한 기법과 주의,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래 행위를 함으로써 유럽 정부 채권시장을 교란해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벌금은 씨티그룹이 문제가 된 채권 거래로 얻은 차익 996만파운드에 400만파운드의 징벌적 벌금을 더한 것으로 FSA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