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과 북한대학원대학교는 '북한개발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합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과 박재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축사를 통해 남북경제협력의 의의를 설명하고 국제적 학술협력을 축하할 예정입니다. 또한 80~90년대 동유럽 체제전환기에 경제원조를 담당했던 요하네스 린(Johannes F. Linn) 전(前) 세계은행 부총재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경험과 교훈"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하여 동유럽의 경험과 남북경제협력사업의 과제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모두 네차례의 회의로 나누어 개최되는데, 조순 전(前) 부총리의 사회로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제1회의에서 다니엘 모로(Dr. Daniel Morrow)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탈사회주의적 체제전환과정에 대한 국제적 지원-경험과 교훈"이라는 논문을 통해 성공적 체제전환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제2회의는 요하네스 린 전(前) 세계은행 부총재의 사회로 '북한개발과 남북경협'에 대한 토론을 벌이며, 윤대규 경남대 교수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북한개발을 위한 남북경협"에 대해, 배종렬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이 "북한개발을 위한 경제모델의 모색"에 대해 발표합니다. 김기환 골드만삭스 고문의 사회로 '북한개발의 성공조건'을 논의하는 제3회의에서는 시아오 첸(Dr. Xiao Chen) 북경대 교수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제4의 길"을, 마리아 카스틸로-페르난데스(Dr. Maria Castillo-Fernandez) 유럽연합 집행위 수석행정관이 "북한개발을 위한 유럽연합의 전략 모색"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제4회의에서는 '북한개발과 동북아시아의 협력'을 다루며 피터 벡(Dr. Peter Beck) 국제위기감시기구(International Crisis Group) 연구원이 "북한개발과 주변국가의 역할"에 대해 발표합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이 "북한의 경제개발 방향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우리 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탐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