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반사시트 및 안전용품을 생산하여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한국광연(대표 박재규 www.e-kolight.com)이 바로 그곳. 지난 1987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력제품으로는 나노기술로 표면을 가공한 PVC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 및 테이프와 빛 반사를 응용한 안전조끼, LED안전조끼, 전자신호 봉 등으로 주로 교통안전 및 산업산업안전 등 도로공사 현장에서 많이 쓰인다. 한국광연이 지난해에 비해 올 매출 목표액을 두 배 늘린 70억으로 잡은 것은 안전을 중시하는 풍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현재 해외업체와 주력제품인 PVC반사시트의 대량납품을 협의 중에 있기 때문. 매출의 60%가 수출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홍콩, 중국 등의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한국광연이 만든 안전조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매출대비 30%를 R&D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연구개발 의지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한국광연의 반사시트는 제품 우위의 잣대가 되는 반사도가 1605 칼렌다로 경쟁사인 미국제품(1040.1 칼렌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세계 3대 안에 드는 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스탠더드' 제품을 만드는 박재규 대표지만 정부의 지원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는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도 자금력에서 밀리다보니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옥석을 가린 후 기술력과 향후 발전 가능한 기업을 위주로 과감한 자금 지원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