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분당,용인 등지의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부동산뱅크와 공동으로 주택건설업체 100곳,부동산중개업소 139곳 등 2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주택시장 전망' 결과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매매가격 경기실사지수(BSI)를 서울은 165,수도권은 169로 각각 예상했다. 전국 평균은 150으로 전망됐다. 중개업소들도 전국 128,서울 148.9,수도권 147.5로 점쳐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 BSI가 100을 넘으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내릴 가능성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거래량'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45.3%가 3분기 중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늘어날 것'(31.7%)이라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주택 마련 적정 시기로는 올 하반기(38.6%),내년 하반기(27.3%),내년 상반기(25%) 등의 순이었다. 또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집값 전망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응답이 건설업체 72%,중개업소 63.3%에 달해 '둔화 또는 하락' 전망(27%,34.5%)을 훨씬 앞질렀다. 한편 3분기 주택건설실적은 대형업체는 증가(46.9%)를,중소형업체는 감소(40.2%)를 각각 예상해 대조적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