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입되는 상장기업 내부회계관리 제도에 대비,국민은행(행장 강정원)이 최근 '재무보고 통제팀'을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회계사 기업감사사(CIA) 전산감사사(CISA)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재무보고통제팀은 은행 내 모든 재무보고 통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민은행은 또 9명의 부행장으로 구성된 '재무보고 통제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의사를 결정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미국에 이어 한국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도입하는 제도"라며 "이 제도 정착을 위해 강정원 행장이 부행장 및 본부 팀장을 대상으로 내부통제에 대해 직접 강의하기도 했으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작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상장 대기업은 내년부터,상장중소기업 및 비상장기업은 2007년부터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