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셀트리온이 생명공학산업의 핵심 분야인 세계 생물의약품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인 미국의 BMS(Bristol-Myers Squibb)사와 바이오신약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10년간 BMS사가 최근 개발한 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신약 '아바타셉트'를 비롯하여 BMS사의 향후 개발 신약을 생산, 공급하기로 하였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백스젠'사를 포함해 한국의 '넥솔'과 'KT&G', '제이스테판앤컴퍼니벤처스' 간의 합작투자를 통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회사다. 그동안 첨단 생명공학 기술과 동물세포 대량배양기술을 이용해 관절염 치료제와 항암제 등 각종 치료용 생물의약품을 연구, 개발, 생산하는 분야에서 국내 생명공학 산업을 선도해왔다. 셀트리온에서 생산하게 될 단백질은 가격이 금의 19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지난 2003년 3월부터 약 240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와 5만리터 규모의 생물의약품 생산설비를 완공하였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대형 생명공학 회사들의 자체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제외하고 세계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생물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BMS'와의 계약은 연간 30~40%씩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세계 생물의약품시장에서 한국이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는 또 향후 생명공학산업이 IT산업을 이을 한국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성장하게 될 확실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인천송도신도시 '외자유치 1호' 기업이기도 한 셀트리온은 현재 오는 201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여 송도신도시에 국제적인 바이오밸리를 조성한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