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데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6월부터 항공수요가 회복되는 데다 유류할증료 제도로 수익구조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29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최근 1개월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5.7%포인트 초과 하락했다"며 "2분기에도 고유가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항공 수요가 탄탄하고 7월부터 유류할증료가 확대돼 3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매수의견과 적정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그동안 수요부진의 원인이었던 일본 노선과 화물부문의 부진이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시형 연구원은 "지난 4,5월 60%대를 유지했던 일본노선 탑승률이 7월 이후 정상화되고 휴가철 성수기 등으로 항공수요가 강세 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7월부터 요금인가제 노선에도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화물부문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 유가부담의 50%를 상쇄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수익구조 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유류할증제는 유가상승에 따라 탑승요금이나 화물운임을 인상하는 제도로 7월1일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국제선 요금 인가제 노선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