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를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해 입학생을 뽑는다.


많은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활용하지만 논술고사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그 영향력은 감소된다.


수시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70%까지 뽑는 대학이 많아져 정시모집 인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29일 각각 논술시험 확대와 통합형 논술고사를 도입하는 내용의 '2008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연세대=수시 일반전형과 정시 자연계열에 논술시험을 도입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수시 일반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구술,논술고사 성적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용한다.


또 학생부 성적이 뛰어난 학생을 뽑기 위해 학생부 80%와 면접 등 20%를 합산해 선발하는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을 신설한다.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자연계에도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은 비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반영할 방침이다.


학생 모집 비율은 수시 1학기 10%,2학기 40%,정시 50%로 현재와 비슷하다.


◆서강대=70%의 학생을 수시모집에서 뽑으며 수시1,2학기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한다.


수시1학기 교사 추천 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면접고사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2학기에는 학생부와 영어 혼합형 논술,심층면접 등을 반영해 뽑는다.


특수목적고 동일계 지원자 등을 대상으로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도 신설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과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반영하며 자연계도 논술고사를 치른다.


◆성균관대=수시에서 50∼60%,정시에서 40∼50%의 학생을 뽑는다.


수시는 학생부에 논술고사와 심층면접을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치른다.


정시에서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시험 성적에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반영한다.


자연계도 논술고사에 응시해야 한다.


◆한양대=수시모집에서 다양한 전형을 신설,학생부 성적과 논술·심층면접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균형선발 전형.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성적으로 1단계 전형을 치른 뒤 비교과 영역과 논술ㆍ심층면접 성적을 더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을 반영하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의 반영 비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화여대=수시모집에서 학생의 60∼70%를 뽑는다.


학생부 성적과 구술·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러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자격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와 수능 성적을 토대로 뽑는다.


◆중앙대=수시,정시 모두 학업적성논술의 비중을 높인다.


'학업적성논술' 은 그동안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 큰 문항 1개와 작은 문항을 몇 개 배치하는 방식으로 출제됐으나 문항 수를 더 늘린다.


내신성적에 대한 소명 기회를 지원자에게 주는 등 학생부 반영 방식을 다양화한다.


◆한국외대=수시와 정시를 50% 내외로 뽑는다.


계열별로 적성논술을 다양화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해 학생을 뽑는다.


수시2학기 전형에서는 과학고,외고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고교특별전형'을 신설한다.


정시모집에선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하고 학생부 비중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경희대=예체능계를 포함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30~50%),논술고사(10~30%),인·적성검사(30~50%)를 반영하며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40~60%),학생부(20~40%),논술(10~20%)을 반영한다.


◆숙명여대=수시모집에서 학생부 40%,논술ㆍ면접 각 30%를 반영하며 정시모집은 학생부 40%,수능 30%,대학별고사 30%를 반영한다.


올해 정시 논술 비중은 3%였다.


논술고사의 경우 통합교과형 및 자료 제시형으로 여러 문항을 출제한다.


김현석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