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1000선에 근접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매도 공세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이 물량을 소화,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4.34포인트(0.44%) 상승한 999.08로 마감됐다. 치솟던 국제 유가가 전날 배럴당 58달러대로 떨어지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지수는 오전 중 10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1353억원,56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12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74%) 통신(0.65%)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한미약품(7.69%) 동아제약(6.55%) 유한양행(2.67%) 등이 선전했고 오리엔트도 8.14% 폭등했다. SK증권(1.47%) 대우증권(1.45%) 한화증권(1.42%) 교보증권(1.37%) 등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자사주 11만주를 매입한 삼성전자는 0.1% 올라 이틀째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KT는 1.86% 떨어졌다. 유가 하락 소식에 SK도 1.6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