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이동통신 업체인 NTT도코모와 이 회사의 유럽 제휴사 등 9개 업체에 유럽형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GPRS)용 휴대폰을 공급한다. LG전자는 29일 NTT도코모를 비롯 도코모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아이모드(i-mode)' 제휴사인 유럽 8개 사업자에 공동구매 방식으로 휴대폰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동 구매에는 독일 이플러스,네덜란드 KPN모바일,대만 원전전신,벨기에 베이스,프랑스 보이그텔레콤,이탈리아 윈드와 코스모테,호주 텔스트라 등이 참여한다. LG전자가 9개 업체에 공급할 휴대폰(모델명 L341i)은 카메라 기능을 갖춘 폴더형 인테나폰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NTT도코모와 제휴를 맺은 4개 사업자가 추가로 공동 구매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공급대상 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NTT도코모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13일 NTT도코모와 일본형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포마'용 단말기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