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러브콜 쏟아져 ‥ 철강가격 하락 실적에 영향 없을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계 증권사들이 철강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스코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아 주목된다.
UBS증권은 29일 포스코에 대해 종전대로 '매수' 투자의견과 23만원 목표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UBS는 "철강주 주가는 철강가보다 2∼4분기 앞서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철강가격이 3분기 말이나 4분기엔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등 가격 하락세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UBS는 특히 "철강주를 매수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하락 사이클의 중간으로 현재가 그런 때"라고 덧붙였다.
UBS는 앞서 포스코가 열연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7월과 8월에 걸쳐 제품생산량을 8만t 감산키로 한 데 대해서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이날 아시아지역 철강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역내 가격을 안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철강가격이 4월 초 t당 620달러에서 45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인 재고가 곧 소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중저가 제품 가격 인하에 대해서도 물량기준으로 매출의 11%에 불과해 순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현대증권도 포스코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준형 연구원은 "국제 철강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식가치에 대한 메리트가 여전히 존재할 뿐 아니라 인도 제철소 건설 등을 통한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