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내달 4일 전면 총파업을 포함한 쟁위행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두 항공사 조종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두 항공사 조종사 노조가 주장하는 핵심은 안전운항을 위한 더 많은 휴식입니다. “우리의 투쟁은 안전운항을 위한 시금석입니다. 해외체류지에서의 30시간 휴식시간 확보, 연간 1천시간 비행시간 제한 등입니다.” 이들은 유럽노선을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4명이 함께 운항하던 유럽노선의 경우 조종사를 3명으로 줄이고, 약속했던 운항횟수도 지키지 않아 피곤하다는 얘깁니다. 이래서는 자신들의 생존권과 건강권, 또 승객들의 안전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측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내달 4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강경합니다. “대화를 통한 타협의사가 있다. 하지만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행에 부적합한 조종사까지 계속 고용하라고 요구하고 안전운항을 위한 비행훈련심사 기준 완화하라고 요구하는 등 무리한 것은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노조가 안전운항이란 명분을 내세워 자신들의 고용안전만 꾀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측과 사측은 첫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내달 4일 총 파업 돌입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