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바이오벤처기업 FCB-파미셀과 이 회사가 개발한 뇌졸중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해 공동 임상시험을 시행키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오는 8월부터 아주대병원 방오영 교수팀과 뇌졸중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중외제약은 FCB-파미셀에 연구원을 파견해 임상시험의 진행 관리와 관련한 기술자문을 하는 등 전반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치료제로 상업화되면 제품 판매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FCB-파미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 3단계 시험 승인을 받은 이 치료제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3~4주간 배양해 5000만~6000만개까지 늘린 다음 환자의 정맥혈관에 재주입하는 세포치료제다. 이번 임상시험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서 전신 또는 부분 마비 증상을 유발하거나 심할 경우 뇌사,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급성허혈성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두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이르면 2007년 하반기에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