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사들이 영화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KBS와 MBC는 극장 개봉과 TV 방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HD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SBS는 극장상영을 목표로 필름영화를 만들고 있다. KBS는 지난해 8월부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손잡고 4편의 HD영화 제작에 참여해왔다. KBS와 영진위가 제작비를 내고 충무로의 영화사가 제작을 맡아 △비단구두 사가지고(여균동 감독ㆍ오리영화사 제작) △영화감독이 되는 법(남선호ㆍ마술피리) △밤의 유랑극단(전계수ㆍ블룸인시네마) △피아노포르테(김의수ㆍKBS-KBS미디어 공동제작) 등을 만들고 있다. MBC는 국내 최대의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와 함께 손재곤 감독의 '달콤하고 살벌한 여인'(가제)과 MBC 권장석 PD가 연출하는 '가화만사성'(가제) 등 2편의 HD영화를 제작중이다. SBS도 자회사 SBS프로덕션을 통해 신생영화사 파인픽쳐스와 영화 '달려라! 마음아!'(감독 박은형)를 공동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