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트론(대표 최정익)은 말레이시아 민영방송사인 MiTV에 IP셋톱박스 1차분 5000대를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차 납품은 인피트론과 계열사인 버전식스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생산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인피트론은 향후 3년 동안 전체 4500만달러어치(약 450억원) 18만대의 IP셋톱박스를 독점 수출키로 했다. 인피트론의 IP셋톱박스는 기존 방송용 셋톱박스에 인터넷 통신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DVB-T(공중파 디지털방송 전송방식),인터넷 접속,PVR(개인용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인피트론 관계자는 "이번 공급건은 작년부터 추진해온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화 다각화 노력의 결실"이라며 "MiTV사에 공급이 성사됨에 따라 다른 동남아시아 업체들과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02)6675-7010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