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지역에서 공급될 임의분양 단지는 6곳 333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반에 임의분양될 물량은 80가구 정도다. 대부분 강남권에 몰려있는 데다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선보일 일반분양분 20가구 미만의 임의분양 단지는 서초동 우방을 비롯 6곳에 이른다. 7월에는 우방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49가구짜리 소형 재건축 단지를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9월쯤 강남구 청담동의 세창연립을 49가구(26∼52평형)로 재건축하는 미니단지를 임의분양으로 내놓는다. 신동아건설도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재개발지역 내에 167가구짜리 '신동아파밀리에'를 9월에 선보인다. 23∼34평형 14가구가 임의분양된다. 이어 10월쯤엔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 12가구(70∼90평형)짜리 고급 빌라인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한화건설도 강남구 논현동에서 연립주택을 46가구로 재건축하는 단지를 연말께 내놓는다. 주택전문업체인 동성도 7월 초 반포동 팔래스호텔 인근에 53∼74평형으로 구성된 '라벨뷰' 빌라를 준비 중이다. 임의분양이란 주택업체가 자치단체의 분양승인 없이 직접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 대상 물량이 20가구 미만이어야 한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청약을 받아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