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 생체 인증장치 수출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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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쓰가 손바닥 정맥으로 신분을 확인해 주는 생체 인증 장치를 7월부터 아시아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후지쓰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의 현지 법인에 전담 판매 사원을 두고,PC메이커 경비회사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5개국에 총 800명의 영업 사원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PC의 부정 사용 방지 및 빌딩 출입 관리용으로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각국에서 신용카드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보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향후 3년간 정맥 인증 장치로 800억엔(80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맥 인증은 지문 인증 시스템과 비교해 오인 확률이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 정확도가 높은 게 최대 장점이다.
일본은 정맥 인증 실용화 기술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후지쓰와 히타치가 업계 선두 주자로 금년 초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상태다. 후지쓰는 도쿄미쓰비시은행과 히로시마은행의 ATM에 정맥 인증 장치를 공급하는 등 현재까지 5000대가량을 판매했다.
미국 인터내셔널 바이오메트릭사에 따르면 지난해 생체인증 장치의 세계시장 규모는 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2008년께 40억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