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30일 "7월1일 한국투신운용과 동원투신운용 합병을 계기로 설정규모 100억원 이하의 소형 펀드를 정리한다는 원칙 아래 한국투자증권 등 판매사와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기관투자가로서 의결권 행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양 투신사가 합병되면 통합회사는 수탁액 22조5809억원의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가 된다"며 "앞으로 펀드 대형화 등을 통해 아시아 초일류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신운용과 동원투신운용은 1일 공식 합병될 예정으로 회사명은 한국투신운용을 유지한다. 김 사장은 의결권 행사와 관련,"앞으로는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가 아니라 주요 주주들이 힘을 모아 투자회사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100명에 가까운 인턴 인력을 뽑아 전문 운용인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