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미국에서 팔려 3년간 운행한 차 중에서 현대자동차의 품질이 결함수 감소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동차 품질 조사기관인 JD파워가 2002년 모델의 승용차를 구입해 운행해온 소비자 5만6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 자동차 신뢰도연구(VDS)'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차량 100대당 결함 신고건수가 지난해 260건으로 전년의 375건에 비해 115건(30.7%) 감소했다. JD파워는 "2002년 모델 신차를 대상으로 한 초기품질조사에서도 현대차가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이번 신뢰도 조사 결과는 신차의 품질 개선이 장기적인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차량 100대당 평균 결함신고 건수가 지난해의 269건보다 11.9% 줄었으며 거의 모든 브랜드와 세부 모델의 84%에서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