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무료 서비스로 추진됐던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지상에서는 무료로,중계기가 필요한 지하 등 음영지역에선 유료로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또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달 말께 수도권에서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방송 3사,삼성전자 LG전자 등 관련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DMB 해외진출협의회 간담회'를 갖고 지하철 등 음영지역에서도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중계망을 구축하고 조속히 상용화하기로 합의했다. 정통부는 지상파DMB 서비스 허가 신청을 낸 KBS MBC SBS 한국DMB YTNDMB 등 5개 지상파DMB 사업자에 대해 이르면 이달 중순,늦어도 이달 말까지 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KBS MBC SBS 방송 3사는 허가를 받는 즉시 이달 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에 관악산 외에 남산 용문산 등 수도권 송신망 구축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정통부와 방송위,방송사,단말기 제조업체 등이 협력해 지하철 등 지하구간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하철 중계망을 구축하고 이동통신 업체들을 중계망 구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협의체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는 지상파DMB 네트워크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송신망'(지상)과 유료로 시청해야 하는 '중계망'(지하철 등 음영지역) 구간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