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고유가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머타임(Summer time)' 도입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원대책위원회(위원장 신헌철 SK 사장)는 30일 전경련 회관에서 '제1차 자원대책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절약을 위한 서머타임제 도입과 해외 자원 개발 인력 확충 등을 제안했다. '서머타임'이란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한시적으로 운용했었다. 자원대책위는 오는 8월 말까지 여름철 노타이와 반정장 복장의 근무 권장 등 정부의 유가안정대책에 적극 호응키로 결의했다. 재계는 또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하면서 겪은 전문 기술인력 부족을 지적하고 민간기업이 석유공사 광업공사 등 정부기관의 전문인력을 파견받거나 스카우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