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산업內 보완효과 살려야"..통상학회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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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통상학회(회장 박태호 서울대 교수)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에서 '한국과 아세안(ASEAN)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이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세계시장에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수출하는 산업군(群)은 유사성이 높지만 세부적인 품목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양자 간 FTA를 통해 산업 내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종수 순천향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 싱가포르와의 교역과 관련,"싱가포르는 대부분 무관세이기 때문에 수출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싱가포르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금융 물류 통신 사업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초청 연사로 참석한 싱가포르의 대형 물류업체인 '어코드 익스프레스 홀딩스'의 유진 림 사장은 "한국은 제조업에서 많은 세계적 기업을 갖고 있지만 세계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물류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동북아 물류허브를 만드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물류기업이 세계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물류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싱가포르=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