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969년 화물사업에 뛰어들 때만 해도 가발 의류 모피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970년대까지 이 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1980년대는 한국산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선보인 시기.자연히 VTR,컴퓨터,자동차 부품,반도체 등이 항공화물의 주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1990년대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고가의 패션의류 제품이 항공화물 시장을 주도했고,2000년대 들어선 휴대폰 LCD 반도체 등 고가의 IT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요즘 한국의 수출 주력인 IT제품과 프리미엄 전자제품들은 대한항공 항공화물 부문엔 '효자'와 같은 존재다. 특히 휴대폰은 2001년 단일품목 기준으로 항공화물 수출품목 1위로 떠오른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체 항공화물 수출 실적의 12.5%를 차지,2위의 TFT-LCD(8.1%)와 큰 차이를 보였다. 3위는 편직물(4.5%)이 차지했으며 컴퓨터부품(4.1%)이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