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부동산 안정위한 금리인상엔 반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다는 정립된 이론이 아직 없고 실질적 경험도 없는 상태"라며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 추세는 충분히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재경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일본식 장기 불황을 우려하지만 우리나라에 일본식 장기 불황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1990년대 당시 일본에 비해 금융회사 부도율이 현저히 낮고 기업 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 불황에 빠질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 부총리는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선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저소득층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해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소형 임대주택 공급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