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4차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이번 분양은 지난 3월 세 번째 공급 이후 재개되는 4차 분양으로 개별 분양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정부가 신도시 공영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2기 신도시 중 사업 추진이 가장 빨라 주목받고 있다. 4차 분양에 나올 물량은 모두 8735가구에 이른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경기지방공사의 '자연앤'으로 7월1일 수원종합경기장 입구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1289가구(23~33평형)의 대단지로 근린공원 조망권이 확보된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주변 민간아파트보다 평당 50만원 정도 저렴한 700만원대 초반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도 분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체 1226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면적 25.7평 이하인 32·33평형이 대부분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수원 영통에 모델하우스까지 지어놨기 때문에 분양 승인만 나면 이달 중 곧바로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우미건설은 다음달 중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1222가구,우미건설·제일종합건설은 1317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신일건업은 9월 초 전 가구를 탑상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이 뛰어난 626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과 신부국건업도 10월쯤 978가구와 439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동탄의 경우 이들 2곳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질 전망이다. 임대 아파트로는 이지건설이 짓는 민간 임대 542가구와 경기지방공사가 추가로 내놓는 1096가구가 있다. 5년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 아파트로 전환되는 조건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